연기자 박민지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가수 이승기와 뮤직비디오에서 첫 키스를 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8월 22일 이승기의 리메이크 스페셜 음반 타이틀곡 '제발'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박민지는 이승기와 연인으로 출연했다. 서울 흑석동의 한 옥탑방에서 생애 첫 키스 연기를 펼친 박민지는 "승기 오빠와는 지난해 말 해태제과 오사쯔 CF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적이 있지만 키스신은 솔직히 소화하기 어려운 연기였다"면서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차은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번 뮤직비디오는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박민지와 이승기의 사랑이야기를 그려냈다. 극중 이승기는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박민지를 뒷바라지해 대학을 가게 하지만 서로가 점점 멀어지는 슬픈 사랑을 밀도 있게 담았다. 서울 숭실대학교 교정과 흑석동 옥탑방 일대에서 4일 동안 촬영을 강행한 박민지는 "승기 오빠의 연기력에 놀랐다. 가수로 인기를 누리면서도 연기까지 안정된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박민지는 2004년 영화 '제니주노'의 주인공으로 데뷔, 영화 '피터팬의 공식' 등에서 당찬 연기력을 선보였다. 현재 강건향 감독의 데뷔작인 영화 ‘도레미파솔라시도’에서 밴드 키보드리스트 나리 역으로 출연중이다. 뮤직비디오에서 연인으로 출연한 이승기와 박민지. /뮤직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