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첫 승 김택용, "이를 악물고 준비했다"
OSEN 기자
발행 2006.08.25 21: 17

MBC게임의 기대주 김택용이 스타리그 데뷔 무대를 승리로 장식했다.
25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개막전 3경기서 김택용은 절묘한 타이밍 러시로 이성은을 무너뜨리며 감격적인 스타리그 첫 승을 거뒀다.
김택용은 "너무 좋다. 스타리그 데뷔 무대에서 승리를 거둬 기쁘다"며 들뜬 목소리로 승리를 기뻐했다.
지난 듀얼토너먼트에서 이성은에게 패하며 힘겹게 스타리그에 합류했던 김택용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전에 이성은 선수에게 패한게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승리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준비했다"고 복수에 성공한 소감을 밝혔다.
김택용이 드라군과 리버로 타이밍러시를 들어갔을때 이성은의 팩토리 숫자는 무려 6개. 만약 조금만 늦었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택용은 "운이 좋아서 이겼다. 타이밍 러시가 적절했던 거 같다"며 "공격들어간 시점이 약간만 늦었어도 승자는 내가 아니었을 것이다"며 쉽지 않았던 승부에 대해 설명했다.
상설경기장에서 첫 경기한 소감에 대해 "새로운 기분이었다"라며 "많은 팬들이 지켜봐서 떨렸다"라며 약간은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다음 상대인 조용호에 대해 "무척 잘하는 선수라고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충실히 준비한다면 승산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쉬지 않고 준비하겠다"며 신예의 패기를 보였다.
끝으로 프로토스가 가을에 우승을 하는 '가을의 전설'에 대해 "아직 가을의 전설을 말하기에는 조금 이른것 같다"면서 "최선을 다해 위로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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