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명철의 끝내기 안타로 SK전 4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6.08.25 21: 50

위기 뒤의 찬스였다. 9회초 수비서 2사 만루의 위기를 간신히 탈출한 롯데가 9회말 마지막 공격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서 신명철의 9회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 SK전 4연패 및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SK는 이날 LG전서 승리한 두산에 반게임차로 뒤져 6위로 내려앉았다. 두산 5위. 1-1로 맞선 9회초 수비서 2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벗어난 롯데는 돌아선 말공격서 선두타자 정수근이 SK 좌완 구원투수 정우람으로부터 3루 직선타구를 날렸다. 이 직선타구는 SK 3루수 정경배의 몸을 맞고 뒤로 빠졌다. 워낙 타구가 빨라 정경배가 앉으면서 잡으려했으나 놓쳤다. 그사이 발빠른 정수근은 2루까지 안착했다. 다음타자 황성용은 정석대로 3루앞 보내기번트 성공. 그러자 SK는 후속타자들로 거포인 호세와 이대호를 고의사구로 걸러 더블 플레이를 노린 ‘만루작전’을 펼쳤다. SK는 언더핸드 정대현을 투입했고 롯데는 이승화 대신 박연수를 대타로 내세웠다. 정대현은 박연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 숨을 돌렸으나 다음타자 신명철 좌월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이 한 방으로 경기는 롯데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KIA, 두산 등과 치열한 4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SK로서는 뼈아픈 패배였다. SK는 컨트롤이 흔들린 롯데 선발 손민한을 4회 1사 만루에서 무너트리지 못한 것과 9회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SK 선발 김원형은 8회까지 3피안타 1실점으로 롯데 손민한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으나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편 롯데 구원투수 노장진은 9회 1사후 마운드에 올랐다가 SK 최정의 강습타구에 오른쪽 허벅지 부위를 맞고 강판됐다. 신명철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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