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팡테리블' 염보성(MBC게임)이 한시간이 넘는 장기전 끝에 승리를 쟁취했다.
염보성은 25일 서울 용산 e스포츠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개막전 4경기에서 이번 대회 강력한 '로열 로더'후보인 고인규(SKT)를 1시간 12분의 혈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맵의 자원이 다 소진되는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었던 접전은 고인규의 최후의 병력이 염보성에게 제압당하며 막을 내렸다.
염보성은 "최근 기세가 좋았던 고인규 선수와의 경기라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고인규 선수와 친분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장기전 끝에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염보성은 "고인규 선수가 남은 경기를 잘 해서 둘이 같이 16강에 진출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염보성은 "경기 시간이 길어지니깐 온게임넷측에서 정지를 걸고 무승부를 선언할 줄 알았다"면서 "병력에서 상대보다 앞서는 것은 알았지만 상대가 나보다 멀티가 많아 쉽게 들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목표를 묻는 질문에 그랜드 파이널 진출이 최종 목표라고 밝힌 염보성은 "각 시즌 우승자들이 겨루는 그랜드 파이널에서 출전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우승에 도전하겠다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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