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바르셀로나 꺾고 UEFA 슈퍼컵 우승
OSEN 기자
발행 2006.08.26 08: 32

같은 리그 소속팀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대결에서 세비야가 바르셀로나를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 시즌 UEFA컵 챔피언 세비야는 26일(한국시간) 모나코의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슈퍼컵 단판 승부에서 헤나투, 카누테, 마레스카의 연속골이 터져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바르셀로나를 3-0으로 누르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세비야는 전반 7분 만에 헤나투가 선제골을 넣은 뒤 전반 종료 직전 카누테가 추가골을 넣어 분위기를 가져온 뒤 후반 44분 마레스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거함을 쓰러뜨렸다. 세비야의 후안 데 라모스 감독은 "매우 좋은 팀을 상대로 거둔 엄청난 승리다. 우리는 찬스를 잘 잡았고 어떤 실수도 저지르지 않았다. 경기를 지배했다"며 기뻐했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한 바르셀로나는 새로 영입된 선수들을 벤치에 앉혀둔 채 호나우디뉴, 에투 등 기존 전력을 가동해 경기를 시작했지만 만만치 않은 세비야의 공격진을 막아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바르셀로나의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은 "많은 기회를 놓쳤다"면서 "카누테는 크고 강하다. 그같은 선수는 막기란 쉽지 않다. 그는 우리팀을 괴롭혔다"며 카누테를 칭찬했다. 바르셀로나는 슈퍼컵에 6번 올라 4차례나 패하는 약세를 보였다.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