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에서 말썽을 일으켰던 토고에 결국 '벌금령'이 떨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6일(한국시간) 지난 7월 끝난 독일 월드컵에서 출전 수당 문제로 대회 출전 거부 사태를 일으켰던 토고축구협회에 10만 스위스 프랑(약 8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유는 "월드컵 본선 참가국으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는 것. 당시 토고 선수들이 대회 전부터 수당을 문제로 토고축구협회와 옥신각신하다 급기야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6월19일)을 앞두고 출전 수당 문제로 경기를 '보이콧'하겠다는 자세를 보였고 FIFA의 개입으로 사태가 일단락됐었다. 이런 문제로 오토 피스터 감독은 대회 중간 팀을 이탈하는 등 토고는 큰 소란을 일으켰다. 이에 FIFA 징계위원회는 토고 대표팀의 단체 행동을 문제삼았지만 토고축구협회가 잘못을 시인하면서 사과를 구한 점이 반영돼 벌금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토고축구협회는 FIFA의 이번 결정에 대해 다음 달 2일까지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다. iam905@osen.co.kr 2006 토고 월드컵 대표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