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에서 이제는 탤런트, 뮤지컬 배우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는 이영자가 후배 개그맨 박명수의 성공에 대해 “뜰 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8월 25일 밤 9시 55분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한 이영자는 시종일관 재미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빠지게 했다. 그 중 가장 웃음을 선사했던 것은 박명수의 성공과 관련한 이영자의 솔직한 발언. 이영자가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을 무렵 박명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인에 지나지 않았다. 그 당시 박명수는 개그를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이영자를 매일 쫓아다니며 개그에 대한 열정을 품곤 했다고. 하지만 이영자는 “박수홍, 유재석, 조혜련 씨는 신인 때부터 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후배들이지만 박명수 씨는 정말 뜰 줄 몰랐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반면 MC 유재석에게는 “초기 때에는 수줍음이 참 많았는데 지금은 정말 말을 잘하는 것 같다”며 몇 번이나 칭찬을 아끼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이영자의 이와 같은 발언에 박명수가 “이영자 선배는 나에게 개그를 가르쳐 주던 당시 항상 윽박지르고 소리를 지르셨다”고 폭로(?)하자 유재석이 “그러고 보니 박명수 씨가 지금 후배들에게 하는 방법과 똑같다”고 말해 박명수를 무안하게 만들었다. 오랜만에 토크쇼에 모습을 드러낸 이영자는 역시 베테랑답게 분위기를 주도해나갔으며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도 “입담이 훌륭했다”, “앞으로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는 등의 칭찬 의견들이 올라왔다. 이영자를 비롯해 유진, 바다, 이민기 등이 출연한 '놀러와'는 시청률 조사 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지난주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9.4%를 기록했다. hellow0827@osen.co.kr MBC '놀러와'에 출연한 이영자.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