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27)의 소속팀인 레딩이 에콰도르 출신 수비수 울리세스 델라크루스(32)를 영입했다. 레딩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readingfc.co.uk)를 통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아스톤 빌라에서 퇴단한 텔라크루스와 1년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에콰도르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델라크루스는 지난 2001년부터 스코틀랜드 히버니안에서 뛴 뒤 지난 2002년 아스톤 빌라로 이적, 2005~2006 시즌까지 99경기에 출장한 오른쪽 풀백이다. 등번호 23번을 받은 텔라크루스는 지난주부터 레딩 훈련에 합류했지만 아직 컨디션이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아 26일 밤 JJB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위건 애슬레틱과의 원정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티브 코펠 감독은 "델라크루스의 훈련 모습을 보면서 아직까지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해 놀랐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활약해왔고 수비요원으로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선수"라며 "위건 애슬레틱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다음달 12일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까지는 시간이 많다"고 밝혔다. 델라크루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팀을 찾게 되어 매우 행복하고 흥분된다"며 "월드컵이 끝난 뒤 두 달 여동안 경기를 하지 않아 하루 빨리 팀에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며칠동안 선수들과 훈련을 받아왔고 모두들 내게 친절하게 대해줬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