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그리브스, 4년 후에 데려가라", 바이에른 뮌헨
OSEN 기자
발행 2006.08.26 14: 50

"하그리브스를 데려가고 싶으면 4년만 더 기다려라. 2010년이면 계약이 끝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대표 미드필더인 오웬 하그리브스(25)의 영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은 '요지부동'이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구단 회장은 26일(한국시간) 독일 와의 인터뷰에서 "계약기간인 2010년 7월 1일 이전까지는 절대로 보낼 수 없다"며 "이것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하는 마지막 얘기"라고 말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바이에른 뮌헨에 25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하그리브스가 계약기간이 끝나 자유계약선수가 될 때까지는 절대로 이적시키지 않겠다며 버티고 있는 것이다. 이어 루메니게 회장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제 하그리브스를 데려가려는 시도를 그만둬야 한다"며 "그것이 올바른 행동"이라고 정중하게 '충고'하기도 했다. 한편 당사자인 하그리브스는 독일 일간지 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가고 안가고는 내 손에 달려있지 않다"며 "울리 회네스 단장은 내가 이적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회네스 단장이 내가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나를 보내고 싶지 않아하는 것 역시 그의 권리"라고 밝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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