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홍진호(24, KTF)는 올스타전 MVP로 선정된 후 "앞으로 더욱 잘하라는 의미에서 주신 상이라 생각하겠습니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말을 거듭했다.
25일 서울 용산 e스포츠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 2006' 올스타전 MVP로 선정된 홍진호는 마지막 7세트에 출전 서지수를 제압하고 팀의 5-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홍진호는 2000년 프로 데뷔 이후 6년만에, 올스타전 출전 5번만에 첫 MVP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홍진호는 "MVP를 받을 만한 경기는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상을 주셔서 감사한다"면서 "마지막 경기이고 앞으로 더욱 잘하라는 의미에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 MVP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올스타전은 이제까지 열렸던 다른 대회보다 좋았던 것 같다"며 "무대와 분위기가 조성되 느낌이 살아있던 것 같다. 경기 중 채팅이 허용되는 등 선수와 팬들 모두 즐기고 한마음이 될 수 있었던 올스타전이었다"며 올스타전에 대한 느낌을 밝혔다.
홍진호는 "다음주에 쉽지 않은 상대인 MBC게임과 경기가 있다"면서 "우리 팀이 그동안 한이 많았다. 이미 프로리그 준비는 시작됐다.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프로리그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신임 김철 감독에 대한 질문에 "아직 감독님이 부임하신 지 얼마 안돼 감독님에 대해 섣불리 얘기할 수는 없지만 체제 변화를 비롯해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노력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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