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스타들이 모여 축제의 장을 열었던 올스타전은 '폭풍' 홍진호가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며 막을 내렸다.
2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 2006' 올스타전에서 하태기 감독이 이끄는 화이트팀이 주훈 감독이 지휘한 블루팀을 5-2로 제압하고 올스타 승자로 우뚝섰다.
'테란 군단'과 '안티 테란 군단'의 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이번 올스타전은 1세트부터 시원한 경기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화이트팀은 1세트에 출전한 '악마' 박용욱이 기막힌 타이밍에 속업 셔틀로 이윤열의 혼을 빼놓으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하지만 블루팀의 2세트 카드는 '아티스트' 한동욱. 한동욱은 저그전 스페셜리스트 답게 멋진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 동점 상황에서 힘을 발휘한 것은 화이트팀. 화이트팀은 3세트, 4세트, 5세트를 내리따내며 4-1로 올스타전 승리를 결정지었다.
승부가 결정난 상황에서 치러진 6세트에서 블루팀은 최연성-서지훈조가 치열한 접전 끝에 박경락-강민조에 승리를 거두고 1승을 만회했다.
마지막 7세트에 나선 홍진호는 서지수와 팽팽한 대치상황에서 특유의 폭풍같은 스타일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승리, 팀의 5-2 승리를 이끌고 생애 첫 MVP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 스카이 프로리그 2006 올스타전.
▲ 블루팀 2-5 화이트팀.
1세트 이윤열(테란, 1시) 박용욱(프로토스, 11시) 승.
2세트 한동욱(테란, 1시) 승 이제동(저그, 7시).
3세트 변형태(테, 7시)/이병민(테, 10시) 심소명(저, 4시)/서기수(프, 5시) 승.
4세트 임요환(테란, 11시) 박정석(프로토스, 7시) 승.
5세트 박성준(테란, 1시) 이창훈(저그, 7시) 승.
6세트 최연성(테, 5시)/서지훈(테, 7시) 승 박경락(저, 1시)/강민(프, 11시).
7세트 서지수(테란, 5시) 홍진호(저그, 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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