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진 2골 '폭발', 선제결승-추가골로 10, 11호
OSEN 기자
발행 2006.08.26 20: 58

부상을 털고 복귀한 '작은 황새' 조재진(25)이 2골을 폭발시키며 소속팀 시미즈 S-펄스의 완승을 이끌었다. 조재진은 26일 일본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의 니혼다이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도쿄와의 2006 일본 프로축구 J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5분 페널티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32분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지난 23일 오이타 트리니타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시즌 9호를 기록했던 조재진은 이로써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 11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시미즈는 조재진의 '2골 원맨쇼'에 힘입어 FC 도쿄를 2-0으로 완파했다. 마르키뇨스와 선발 투톱으로 출전한 조재진은 전반 3분만에 쏜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넘아가며 일찌감치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조재진의 선제골이 터진 것은 전반 로스타임. 마르키뇨스가 얻은 페널티지역에서 얻어낸 반칙으로 맞은 페널티킥을 조재진이 직접 찼고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긴 했지만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공격수 본연의 임무와 함께 자신이 막힐 때마다 동료 선수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까지 보여준 조재진은 후반 32분 후지모토 준고가 내준 볼을 무인지경에서 강슛, 도쿄의 골문을 재차 열어젖혔다. 2골을 넣으며 제 몫을 다해낸 조재진은 후반 35분 야지마 다쿠로와 교체되어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한편 김진규가 지난 23일 경기에서 백태클로 퇴장당해 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아 결장한 주빌로 이와타는 방포레 고후와 1-1로 비겼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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