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신인‘ 류현진(19.한화)에게 또 하나의 별명이 붙게 생겼다. 올 시즌 최강으로 선두를 달리는 삼성전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삼성킬러‘로 불릴만하다. 류현진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서 8⅔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 직전에서 마운드를 마무리 구대성에게 넘겼다. 류현진의 눈부신 투구에 힘입어 한화는 1-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시즌 16승째를 기록하며 팀선배인 문동환과 3승 차이로 벌리며 다승 1위를 질주했다. 올 시즌 한 번의 완봉승 등 삼성전 4연승을 올려 삼성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5번 등판서 한 번만 승리가 없었다. 또 류현진은 방어율도 2.38에서 2.25로 낮춰 두산 이혜천을 제치고 이 부문 선두에 다시 올랐다. 다승, 방어율에 탈삼진까지 3개부문 1위에 나서 ‘트리플 크라운’을 향해 독주 태세를 갖췄다. 또 사상 최초로 신인 20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류현진은 140km대 중반의 묵직한 직구와 안정된 체인지업 컨트롤을 앞세워 삼성 타선을 4안타로 잠재웠다. 류현진은 완봉승을 눈 앞에 두고 있던 9회 2사후 박한이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구대성으로 교체됐다. 구대성은 한 타자를 잡고 세이브에 성공, 시즌 31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 류현진이 삼성 타선을 틀어막고 있는 사이 한화 타선은 7회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 선발 브라운의 호투에 막혀있던 한화는 7회 선두타자 이범호가 브라운으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삼성은 ‘괴물’ 류현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최근 홈구장 4연승을 끝냈다. 삼성은 좌타자들인 박한이와 양준혁이 2안타씩을 뽑아내 체면을 지켰다. 류현진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