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1회초 7득점, KIA에 11승째
OSEN 기자
발행 2006.08.26 22: 05

역시 KIA 킬러였다. 현대가 KIA를 상대로 올해 11승째(3패)를 거두었다. 현대 선발투수 캘러웨이는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김재박 현대감독은 프로 통산 5번째로 1400경기에 출전했다. 현대는 26일 KIA와의 광주경기에서 KIA 마운드의 자멸과 홈런 2개 등 집중타를 터트려 8-2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올 시즌 KIA전 11승 3패의 압도적인 우위. 현대는 54승44패1무를 기록, 2위를 지켰다. 현대보다 2개 많은 15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그친 KIA는 46승46패3무로 5할 승률이 위협받게 됐다. 차임벨이 울리자마자 승부가 결정났다. 현대는 1회초 공격에서 모두 13명의 타자들이 등장했다. 1회초 공격시간 34분. KIA는 1회 현대 타자들을 막느라 이동현 박정태 조태수 등 3명의 투수들이 나왔다. 현대 타자들이 잘했기 보다는 KIA 투수들이 사사구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1회초 선두타자 송지만이 좌월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준호가 볼넷을 골랐고 1사후 서튼이 우월 투런아치를 그려 3-0. 이후 KIA 선발투수 이동현은 정성훈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강판. 바뀐 투수 박정태가 이숭용을 좌익수플라이로 잡고 1회를 마치는가 싶더니 김동수에게 좌전안타, 채종국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한 점을 보태주었다. 현대는 계속된 2사2,3루에서 서한규가 사구로 만루를 만들었고 3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3점을 거져 주었다. 7-0.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터져나왔다. 현대는 1회에만 홈런 2개 포함 4안타 6사사구로 승부를 결정냈다. 이후 KIA는 부지런히 안타를 터트리며 문을 두드렸으나 캘러웨이의 노련한 피칭에 말려 추격에 실패했다. 2회말 3연속안타로 한 점 뽑았고 7회 한 점을 보탠게 전부였다. 15안타를 치고 잔루 14개를 기록하는 졸공이었다. 캘러웨이는 6이닝동안 8안타를 맞았으나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째(7패)를 챙겼다.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두 자릿수 승리. 김재박 감독은 이날 통산 1400경기에 출전, 762승 602패36무를 기록했다. KIA 선발 이동현은 ⅓이닝 2안타2볼넷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사직경기에서는 SK가 12안타를 치고 신승현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4-0으로 누르고 시즌 50승째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두산을 승률에서 제치고 5위에 올라섰다. 신승현은 7승째를 수확했다. 롯데 선발 염종석이 패전투수. sunny@osen.co.kr 캘러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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