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삼총사', 모두 평점 5 '보통 이하'
OSEN 기자
발행 2006.08.27 02: 25

나란히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차전을 치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29, 토튼햄 핫스퍼) 설기현(27, 레딩)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평점 역시 혹독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채널이기도 한 인터넷판(www.skysports.com)은 경기가 끝난 뒤 매긴 평점에서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에게 모두 5점의 낮은 점수를 매겼다. 가 매기는 5점은 실수를 범하는 등 평균에 못미치는 활약에 그쳤을 때 주어지는 점수. 왓퍼드와의 경기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교체돼 출전한 박지성은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주긴 했지만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밀린 것을 두고 '에너지가 넘쳤지만 가벼웠다(Energetic, but lightweight)'라는 평가를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 동료 중에서는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와 라이언 긱스, 루이 사아 등이 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이영표도 상대 선수의 퇴장을 유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해 '좋지 못했다(not good)'는 평가를 받았다. 토튼햄 핫스퍼에서는 애런 레넌이 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자책골을 기록한 칼럼 데이븐포트는 '끔직하다(Awful)'라는 평가를 받으며 4점을 받았다. 이영표, 데이븐포트와 함께 포백 수비를 구축하고 있는 마이클 도슨과 베노아 아소우-에코토 역시 5점에 그쳤다. 또 개막전에서 9점, 두 번째 경기에서 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던 설기현도 '평균을 밑돌았다(Below-par)'는 평가와 함께 이영표와 같은 5점에 머물렀다. 특히 2경기 연속 팀 내 최고 평점을 기록했던 설기현은 이번에는 팀내 최저 평점을 받았다. 설기현의 팀 동료 중에서는 골키퍼 마커스 하네만이 8점으로 가장 높았고 르로이 리타와 샘 소제가 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설기현과 같은 5점을 받은 선수는 바비 컨베이와 교체로 출전한 스티븐 헌트와 존 오스터에 불과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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