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시카고 컵스 유제국(23)의 선발진 복귀가 일단 무산됐다. 컵스 구단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8일 세인트루이스전 선발로 좌완 레스 왈론드(29)가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해 LG 트윈스에 몸담았던 왈론드는 이로써 1998년 드래프트 지명 이래 8년여만에 빅리그 첫 선발 데뷔 등판을 갖게 됐다. 유제국은 지난 24일 선발 요원 라이언 오말리의 부상자 명단(DL) 등재 때, 빅리그로 재승격됐다. 이후 필라델피아전에 구원 등판, 내셔널리그 홈런 1위 라이언 하워드를 삼진 잡는 등,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더스티 베이커 컵스 감독은 오말리의 선발 자리를 유제국으로 메우는 대신, 왈론드를 트리플A 아이오와에서 끌어올리는 방안을 택했다. 왈론드는 마이너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 중이었다. 빅리그 성적은 2003년 캔자스시티에서 릴리프로서 7경기에 등판해 2패에 평균자책점 10.13이 전부였다. 왈론드에 밀림에 따라 유제국은 당분간 불펜에 남을 전망이다. 한편, 유제국은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컵스는 1-2로 패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