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 특별기획 ‘발칙한 여자들’이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8월 26일 방송된 9회분은 전국 시청률 12.8%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발칙한 여자들’이 가지고 있던 자체 최고시청률은 8월 12일과 19일 기록한 12.3%가 최고다. 특히 ‘발칙한 여자들’은 7월 29일 첫 방송 이후 매주 토요일 방송분이 자체 최고시청률 경신 혹은 타이를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발칙한 여자들’은 10년 전 남편에게 버림받은 미주(유호정 분)의 복수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네 여주인공들이 꿈꾸는 행복과 발칙한 상상을 그려 간혹 외화 ‘위기의 주부들’과 비교되기도 한다. 하지만 약간의 설정만 비슷할 뿐 한국적인 이야기로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인공 미주는 자신을 버린 남편 정석(정웅인 분)에 대한 복수심에 불태우지만 최근 아들이 한국으로 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정석이 아들을 알아보고 애틋한 부정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석은 새 아내에 딸까지 있는 처지라 그 부정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고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로지 복수만 생각하는 미주에게 부상으로 재활중인 루키가 다가와 소소한 갈등이 빚어짐으로써 ‘발칙한 여자들’을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