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미’ 하주희가 청순한 바른말 지킴이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MBC 시트콤 ‘소울메이트’에서 무식하지만 섹시한 매력을 과시했던 하주희는 8월 26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시티-건달 언어순화대작전 편’에서 바른말 지킴이 강영주 역을 맡았다. 극 중 강영주는 욕설을 들으면 참지 못하고 바로 설교에 들어가는 캐릭터다. 특히 하주희의 변신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이미지 변신도 있지만 ‘소울메이트’에서 ‘인터내셔널’을 ‘인터콘티넨탈’이라고 하고 ‘콘셉트’를 ‘콘센트’라고 말하는 무식함을 탈피했다는 점이다. 방송을 본 한 시청자는 “드라마 상이지만 지적이고 감성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른 한 시청자는 “한예슬이 컴백한 줄 알았다”고 시청소감을 밝혔다. 또 일부 시청자들은 하주희와 남자 주인공 김민성의 연기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건달 언어순화대작전’은 ‘조폭이 욕을 하지 않고 순수한 우리말만을 사용한다면?’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은 바로 사랑이라는 점을 강조한 드라마다. 한편 다른 일부 시청자들은 조폭을 미화시킨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