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LA 다저스가 가까스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사수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체이스필드 원정경기에서 9회초 터진 제프 켄트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힘겹게 4-3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지구 2위 샌디에이고와의 1경기 승차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샌디에이고가 콜로라도에 승리를 거둬 이날마저 패했더라면 공동 선두를 허용할 뻔했다. 4연패 중이던 다저스는 선발 데릭 로가 4회 채드 트레이시의 타구에 왼 손목을 맞고 갑작스레 중도 강판됐다. 이후 다저스는 3-3 동점까지 내줬으나 9회초 켄트가 시즌 12호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흐름을 반전시켰다. 8회 투아웃 상황에서 등판한 조너선 브록스턴은 한타자만 잡고 행운의 시즌 3승째를 올렸고 일본인 마무리 사이토 다카시는 9회를 3자 범퇴로 틀어막고 시즌 15세이브째에 성공했다. sgoi@osen.co.kr 제프 켄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