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 희생플라이' 이승엽, 2G 연속 타점(1보)
OSEN 기자
발행 2006.08.27 19: 37

이승엽(30.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게임 연속 타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27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방문경기에서 한신 선발 우완 스기야마 나오히사(26)를 상대로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0-0으로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경기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 1사 후 2루타로 나간 다카하시가 투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다음 이승엽은 2-3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슬라이더를 노려쳐 중견수 뜬공으로 타점을 올렸다. 시즌 87타점째. 요미우리가 6회 초 현재 1-0으로 앞서가고 있다. 이승엽은 1회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시즌 40개째. 스기야마는 1회 2사 2루 상황에서 이승엽을 맞아 풀카운트 실랑이 끝에 7구째에 볼넷을 허용했다. 스기야마는 원래 빠른 공을 뿌리는 투수로 알려져 있으나 이승엽에게는 직구 대신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몸쪽 역회전볼 등 여러 구질의 공을 섞어 던지며 장타를 피해보려는 투구로 맞상대했다. 작년 10월 26일 재팬시리즈 4차전에서 이승엽에게 결승 2점 홈런을 얻어맞고 우승컵을 지바 롯데 마린스에 넘겨준 뼈아픈 기억을 지니고 있는 스기야마로서는 조심스런 투구를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승엽은 4회 선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몸쪽 약간 높은 145㎞짜리 직구를 때렸으나 빗맞았다.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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