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후 최고 피칭 같다", 한기주
OSEN 기자
발행 2006.08.27 20: 10

"올 들어 최고 피칭이었다". '피터팬' 한기주(19.KIA)가 자신의 별명만큼이나 환상적인 마술 피칭을 보여주었다. 27일 광주 현대전에서 선발 그레이싱어를 구원 등판, 3⅓이닝을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시즌 6승째를 따내며 모처럼 자신의 10억 몸값을 해낸 경기였다. 한기주는 이날 셋포지션에서도 최고 구속 152km짜리 광속구를 뿌렸고 자신이 던지고 싶은 곳에 볼을 꽂아넣었다. 11명의 현대 타자들이 제대로 맞히지 못할 정도로 자신감 있고 파워넘치는 피칭이었다. 경기 후 김재박 현대 감독도 "너무 잘 던져 추가점을 뽑지 못해 졌다"고 한기주의 피칭을 칭찬했다. 한기주는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인 것 같다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고 자평했다. 한기주는 이어 "시즌 초반에는 밸런스도 맞지 않고 스트라이크존도 아마 때와는 틀려 많이 고전했다. 한 시즌을 보내면서 타자들도 많이 알게되고 여러 가지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중간계투 보직에 대해서는 "일단 중간으로 나가 전력 피칭을 할 수 있어 좋다. 선발이든 중간이든 남은 시즌 팀이 4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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