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앙리(30, 아스날)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 5명이 자신들의 아이 탯줄에서 줄기세포를 뽑아내 냉동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과 영국 일간지 는 27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선수 5명이 이식 수술이 필요한 무릎 연골이나 인대 부상에 대비해 자신의 신생아 탯줄에서 떼어낸 줄기세포를 영국 리버풀에 있는 사이로제네시스 인터내셔널과 런던에 있는 스마트 셀즈에 맡겨놓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들 두 회사는 1500파운드(약 272만 원)의 요금으로 줄기세포를 보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최근 5년동안 영국의 1만 1000쌍 이상의 부모들이 자신들의 아이를 위해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사이로제네시스 인터내셔널의 한 관계자는 "배양된 줄기세포는 유전자 코드가 같기 때문에 선수들의 무릎 등에 직접 이식할 수 있다"고 설명, 선수들이 자신의 아이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줄기세포를 보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리버풀로 보이는 잉글랜드 북서지역 구단의 한 선수는 "앞으로 있을지도 모르는 부상을 위해 줄기세포를 냉동보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것은 나뿐만 아니라 내 아이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밝혔고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선수 역시 "축구 선수에 있어서 무릎 부상은 선수 경력을 끝낼 정도로 치명적이기 때문에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앙리는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줄기세포를 보관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과 는 전했다. tankpark@osen.co.kr 티에리 앙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