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 타점' 이승엽, 홈런은 불발(종합)
OSEN 기자
발행 2006.08.27 20: 59

이승엽(30.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선제 타점을 기록했지만 홈런포는 침묵했다. 이승엽은 27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방문경기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선제 타점을 올렸다. 한신 선발 우완 스기야마 나오히사(26)를 맞아 이승엽은 1사 후 2루타로 나간 다카하시가 투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다음 2-3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슬라이더를 노려쳐 중견수 뜬공을 날렸다. 약간 짧은 타구였으나 다카하시가 홈을 밟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시즌 5번째 희생플라이로 87타점째를 기록. 1회 볼넷, 4회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8회 2사 후 네 번째 타석에서 150㎞대 빠른 직구의 소유자인 후지카와 규지(26)와 맞섰으나 헛손질, 삼진당했다. 이승엽의 일타로 어렵사리 선취점을 뽑았던 요미우리는 6회 말에 곧바로 동점을 내주었다. 1사 2루에서 시츠가 중전안타를 때려내 1-1 동점이 됐다. 최다안타 선두인 시츠는 이어 8회 1사 후 좌월 2루타를 날려 시즌 통산 147개째를 기록, 2위 이승엽(141개)과의 격차를 6개로 벌렸다. 한신은 8회 1사 만루에서 하마나카와 도리타니의 적시타로 2점을 얻어 결국 3-2로 역전승했다. 센트럴리그 2위인 한신은 5연패에서 벗어났다. 이 경기에서 이승엽은 4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 1삼진을 기록했고 타율은 3할2푼으로 약간 떨어졌다.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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