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왈론드에게 또 물을 먹었다. 시카고 컵스 우완 유제국(23)이 또 다시 마이너로 강등됐다. 컵스 구단은 28일(한국시간) 트리플A 아이오와에서 좌완 레스 왈론드를 승격시키고, 그 대신 유제국을 트리플A로 내리는 옵션을 행사했다. 이로 인해 유제국은 지난 24일 빅리그 '깜짝 복귀' 이래 4일만에 낙향하게 됐다. 당초 컵스는 좌완 선발요원 라이언 오말리가 팔꿈치 고장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라가자 유제국을 빅리그로 재승격시켰다. 그리고 유제국은 필라델피아전에 불펜으로 투입돼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더스티 베이커 컵스 감독은 28일 세인트루이스전 선발로 거론되던 유제국 대신에 한국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도 던졌던 왈론드에게 기회를 주는 대안을 선택했다. 컵스는 27일 왈론드의 선발을 발표한 데 이어 28일 25인 로스터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유제국을 마이너로 보낸 것이다. 이에 따라 유제국은 오는 9월 로스터 확대(40인) 때에나 빅리그 재진입을 노려야 하게 됐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