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연개소문’에서 천관녀 역을 맡은 박시연이 눈물연기 후 한동안 눈물을 계속 흘려야 했다. 그 이유는 눈물연기 후 감정이 자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시연은 8월 27일 방송된 ‘연개소문’ 16회분에서 김유신(이종수 분)에게 애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극 중 김유신은 어머니의 설득에 넘어가 천관녀에게 사랑보다는 나라를 택하겠다고 말한다. 천관녀는 김유신의 말에 자신은 차라리 죽겠다며 “절대로 그리 못하신다”고 애원했다. 한 제작진에 따르면 박시연은 이 장면을 위해 6~7시간 가량 눈물연기를 해야만 했다는 후문이다. 천관녀의 순애보적 사랑과 김유신의 애달픈 마음을 표현해내야 하는 중요한 장면이었던 만큼 감독과 스태프는 분위기를 조성해 박시연과 이종수가 감정을 끌어낼 수 있었다. 16회 이후에는 김유신이 술에 취한 자신을 태운 말이 천관녀의 집 앞에 멈추자 말의 목을 베었다는 ‘읍참마속’ 상황이 그려져 김유신과 천관녀의 애절한 사랑이 또 한번 펼쳐질 예정이다. 천관녀의 눈물이 돋보였던 이날 ‘연개소문’은 TNS미디어코리아 집계결과 전국시청률 20.6%를 기록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