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 트레제게 영입 추진 '막판 대어?'
OSEN 기자
발행 2006.08.28 09: 54

걸출한 스트라이커 루드 반 니스텔루이(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보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트랜스퍼 윈도우) 폐장을 나흘 앞두고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영국 스포츠매체 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들을 인용, 트레제게의 에이전트가 이적을 논의하기 위해 맨유 관계자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트레제게는 소속 팀이 승부조작 사건으로 2부리그로 강등됐지만 아직까지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AC 밀란과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맨유는 반 니스텔루이를 이적시키면서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현재 '퇴짜'를 맞은 상태다. 이에 반 니스텔루이를 대체할 만한 선수 보강 없이 웨인 루니와 루이 사아, 올레 군나르 솔샤르, 앨런 스미스 등으로 공격진을 꾸려가고 있다. 지난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를 봤던 스미스를 공격수로 다시 보직을 변경시킨 게 전부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당초 미드필더 보강에 나섰지만 계획을 바꿔 트레제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는 전했다. 프랑스 대표팀 출신의 트레제게는 98 프랑스 월드컵부터 올 해 독일 월드컵까지 3회 연속 출전한 베테랑으로 지난 2000년부터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유벤투스가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이적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일단 선수 본인은 유벤투스에 남아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이날 부상을 이유로 트레제게를 이탈리아컵 32강 나폴리전에 투입시키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맨유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이 9월에 새 동료를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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