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보다 낯선’, 윤재의 생모가 나타나다
OSEN 기자
발행 2006.08.28 17: 55

SBS TV 월화드라마 ‘천국보다 낯선’(조정화 극본, 김종혁 연출)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그 동안 산호(엄태웅 분)의 현실적인 욕심 때문에 가족의 일원이 됐던 윤재(이성재 분) 앞에 진짜 생모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산호가 의도적으로 윤재를 가족으로 끌어들인 상황은 방송됐지만 시청자들은 그 과정을 알면서도 혹시 이들이 진짜 가족은 아닐까 잠시 혼란에 빠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28, 29일 방송분에서 산호-복자-윤재가 혈육으로 이어진 가족이 아니라는 사실이 분명히 확인이 된다. 윤재의 가족사가 밝혀지게 된 계기는 윤재와 희란(김민정 분)의 스캔들 때문. 둘이 남다른 관계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 되고 그 기사를 본 친모가 나타나 윤재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성당 신부를 통해 아들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하게 된다. 친모는 엄마라는 티를 내지는 않지만 어쨌든 아들 앞에 모습은 보이게 된다. 결국 전후 사정을 유추해 보면 신부는 윤재와 윤재의 생모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었지만 사실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뿐만 아니라 윤재의 생모도 아들의 소식을 신부를 통해 듣고 있으면서도 특별한 간섭을 하지 않았던 셈이다. 그런데 윤재-희란의 스캔들을 계기로 신부와 윤재의 친모가 윤재의 삶에 뛰어 들게 됐다. 뭔가 그들의 뜻과는 다른 방향으로 윤재의 삶이 흘러가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로 인해 윤재-복자-산호의 관계도 크게 요동치게 됐다. 유사 가족 앞에 혈육으로 연결된 진짜 가족이 등장했을 때, 진정한 가족의 의미는 어떤 모습으로 와 닿을 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100c@osen.co.kr ‘천국보다 낯선’에서 윤재의 친모로 등장하는 오미연 씨(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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