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승리가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거라 기대합니다".
김철 감독이 취임 후 작지만 첫 성과를 올렸다. 26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MBC 무비스 서바이버리그' 1R E조 경기서 팀원인 김세현이 서바이버리그 2R 진출에 성공한 것.
MSL 진출전에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김 감독은 "지난 주 목요일 취임 후 4번째 현장에 나와 첫 성과를 올렸다. 그동안 부진은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 생각했다"면서 "6개월간의 감독 대행 체제, 공개 모집후 감독 취임 등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든 부문이 있을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의 역량이 부족해서 부진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사기문제도 있고 해서 걱정이 많았다"며 "이 작은 성과가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심판장의 시각과 감독으로서 경기를 보는 입장에 대해 묻는 질문에 "분명히 다르다. 객관적으로 보던 것은 심판의 입장이고 감독으로서는 안타까움 마음과 일종의 희열이 느껴진다"며 "아마 우리팀의 선수라 애틋한 감정이 묻어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철 감독은 "김세현 선수의 전기리그 성적을 살펴보면 에 강제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지만 오늘 경기를 살펴보면 뛰어난 맵적응력과 전술변화 등 높은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된다"며 "일반적으로 방어적으로 나가야 상황에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주는 점과 대치상황에서 드롭과 럴커의 견제를 동시에 하는것은 충분한 연습량이 없으면 보여주기 힘든면이다. 그런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김철 감독은 프로리그 개막 준비에 대해 "MBC게임은 전기리그 좋은 성적을 낸 강한 상대이지만 우리에게 첫 승이 가진 의미는 크다. 새로운 체재하에서 1 승의 의미는 배가가 된다. 더군다나 프로리그에서 첫승은 매우 소중하다"며 거듭 필승의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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