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월화드라마 ‘천국보다 낯선’(조정화 극본, 김종혁 연출)이 커다란 충격에 빠졌다. 8월 28일 전파를 탄 9회 방송분이 자체 최저 시청률인 2.8%를 기록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전국시청률 2.8%, 서울 시청률 2.3%를 기록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는 전국시청률 3.8%, 서울 시청률 4.3%로 집계했다. 시청률이 5%이하로 떨어지면 사실상 집계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지만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발표한 2.8%는 충격적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TV ‘주몽’이 40.3%를 기록했고 KBS 2TV ‘포도밭 그 사나이’가 12.2%를 찍는 등 좋은 성적표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 ‘천국보다 낯선’의 2.8%는 어떻게 손써볼 수가 없는 수치다. 결국 이런 상황이면 작년 9월 MBC TV에서 방송됐던 ‘가을 소나기’의 시청률을 예를 들지 않을 수 없다. 오지호 김소연 정려원 이천희 등 만만찮은 배우들이 등장했던 ‘가을 소나기’는 최진실이 몸을 던지는 열연을 펼쳤던 KBS 2TV ‘장밋빛 인생’을 만나면서 2000년 이후 드라마 중 최저 시청률이라는 2.3%를 기록했다. 당시 2.3%는 TNS미디어코리아가 집계한 시청률이고 ‘천국보다 낯선’의 2.8%는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집계한 결과라는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둘 다 충격적인 수치임에는 틀림없다. ‘천국보다 낯선’의 9회분에서는 희란(김민정 분)을 둘러싸고 윤재(이성재 분)와 산호(엄태웅 분)의 갈등이 본격화 되고 윤재와 희란의 스캔들이 터지는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전개됐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