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이 된 로이 킨(35)이 드디어 선덜랜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선덜랜드는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safc.com)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다가 지난 2005~2006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에서 은퇴한 로이 킨과 3년 계약을 맺고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또 로이 킨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당초 알려졌던 브라이언 키드 전 블랙번 로버스 감독 대신 레스터 시티 아카데미 코치였던 토니 러프란이 선정됐다고 선덜랜드 구단은 덧붙였다. 같은 날 로이 킨이 직접 홈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를 찾아 지켜본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올시즌 챔피언리그(2부) 첫 승을 거둔 선덜랜드는 로이 킨 감독과 러프란 수석코치 체제 아래 부진 탈출에서 벗어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재승격을 위한 출발을 하게 됐다. 그동안 선덜랜드는 닐 퀸 회장이 임시 감독을 맡고 있었지만 올 시즌 4연패와 함께 칼링컵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