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스브러, 포츠머스에 대패 '역시 도깨비팀'
OSEN 기자
발행 2006.08.29 10: 33

"역시 도깨비팀이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첼시에게 첫 패배의 아픔을 안겼던 미들스브러가 이번에는 포츠머스에 대패, '역시 도깨비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들스브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홈구장인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차전 경기에서 전반 7분만에 은완코 카누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준 뒤 후반 5분 벤자니 음와루와리, 후반 12분 카누, 후반 45분 스베토슬라프 토도로프에게 연속골을 허용하고 0-4로 참패했다. 지난 24일 첼시를 상대로 2-1로 승리를 거둔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결과다. 당시 미들스브러는 전반 16분 웨인 브리지의 크로스에 이은 안드리 셰브첸코의 선제골로 0-1로 뒤졌지만 후반 35분 파비우 호솀박의 동점골과 후반 45분 마크 비두카의 역전골로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지난 20일 경기에서는 창단 126년만에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한 레딩을 상대로 2골을 먼저 따내고도 3골을 내리 잃으며 2-3으로 역전패했다. 올 시즌 3경기에서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포츠머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열흘동안의 A매치 휴식기를 맞은 가운데 미들스브러는 다음달 10일 티에리 앙리가 버티고 있는 아스날과 원정 경기를 갖는다. 들쭉날쭉한 경기 결과를 살펴보면 이번에는 미들스브러가 승리할 차례다. 더군다나 아스날은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지난 2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0-1로 무릎을 꿇으며 올 시즌 아직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미들스브러가 다시 한번 '도깨비팀'의 전형을 보여주며 아스날에게 또 다시 패배의 아픔을 안길지, 아스날이 미들스브러를 꺾고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할지 벌써부터 이 경기에 관심이 간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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