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연예계 'X파일 2' 인터넷 떠돈다
OSEN 기자
발행 2006.08.29 10: 35

연예계 악성 루머를 잔뜩 담은 정체불명의 'X파일 2'가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일부 연예기자들에게는 이메일로까지 발송이 된 상태고, 상당수 네티즌이 이를 읽고 시중에 유포하는 바람에 소설에 가까운 악성 루머는 점차 그럴싸한 소문으로 바뀌는 중이다.
지난해 연예계를 발칵 뒤흔들었던 'X파일' 사건과는 그 궤를 완전히 달리한다. 한 광고회사가 연예 기자들에게 부탁해서 각종 뒷소문, 가십 등을 수집해 담은 게 진짜 X파일이라면, 이번에 등장한 속편은 한 개인의 장난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전혀 근거없는 톱스타들의 스캔들이 대부분인데다 세간에 떠돌았던
각종 설들을 집대성했다.
그러나 발없는 소문이 천리간다고 악성 루머의 파급력과 번식력은 대단하다. 자칭 'X파일 2' 제일 앞 머리에 적힌 한 여자 톱스타의 열애설은 벌써 직장가 여성들은 물론 주부들에게까지 퍼져있다. 한참 나이어린 꽃미남 스타와 함께 강남 주점과 자신의 집을 오가며 데이트 중이고, 여기에 여배우 소속사 대표의 멘트를 적당히 섞어서 사실인듯 꾸몄다.
또 최근 결혼한 연예인 스타 커플들의 파경설과 젋은 연예인 간의 열애설, 몇몇 여성 톱스타의 성형설을 함께 거론했다. 현재 간단한 텍스트 파일 형태로 인터넷 곳곳에 떠돌고 있어 연예계가 악성 루머로 인해 또 한차례 홍역을 치를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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