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광속구' 버넷에 고의4구 등 2볼넷
OSEN 기자
발행 2006.08.29 10: 55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증기기관차' 추신수(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광속구 투수 A.J. 버넷(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상대로 볼넷 2개를 얻었다. 하지만 안타를 추가하진 못해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이 중단됐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제이콥스필드 홈구장서 벌어진 토론토전에 우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 4타석 2타수 무안타 볼넷 2개를 기록했다. 볼넷 2개 중 1개는 고의사구였다. 시즌 타율은 2할7푼6리에서 2할7푼으로 하락했다. 1-1 동점이던 2회 선두타자로 추신수는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날 따라 제구가 되지 않은 버넷이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짐에 따라 스윙 한 번 해보지 않고 1루로 걸어나갔다. 그러나 1사 후 조 잉글렛이 친 중견수 플라이 때 1루로 귀루를 제때 못해 더블플레이의 빌미를 제공했다. 2-2로 역시 균형을 이룬 4회에는 무사 2루 타점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2볼 상황에서 친 타구가 유격수 직선으로 날아가 아쉬움을 남겼다. 클리블랜드가 4-2로 앞선 5회 1사 2,3루에선 고의사구로 걸어나갔다. 1루가 비어있는 탓에 승부를 회피한 상대 포수 그렉 존이 일어서서 공을 받는 바람에 이번에도 추신수는 1루에 무사 안착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7회에도 추신수는 방망이를 잡았으나 1사 주자없는 상황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타격을 마쳤다. 클리블랜드는 토론토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6-4로 승리했다. 전날 디트로이트에 패해 4연승 가도가 막혔으나 최근 9경기서 7승2패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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