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년 만에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서 첫 1위를 차지한 거북이가 그동안 같이 고생해온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8월 27일 SBS '인기가요'에서 뮤티즌송(7곡의 후보들 중 1위)을 수상한 거북이는 수상 직후 예정돼있던 방송 스케줄을 모두 마친 뒤 안무팀, 스타일리스트팀, 매니저, 소속사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 신사동의 한 고깃집에서 소박한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이 자리는 거북이가 그동안 도와준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바쁜 스케줄로 인해 처음으로 다 같이 모인 이날 회식은 갑작스럽게 만들어졌지만 모두들 기존 약속을 취소하고 한명도 빠짐없이 참석해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이날 거북이 팀은 총 14명이 35인분의 삼겹살을 먹어치우는 왕성을 식욕을 자랑했지만 다행히도 저렴한 식당이어서 리더 터틀맨은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후문이다. 터틀맨은 "여러분 덕분에 오늘 같은 날이 있는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며 자신을 도와준 스태프에게 1위 수상의 공을 돌렸다. 또한 "앞으로도 거북이처럼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사랑받는 그룹이 되겠다"고 말하면서 그동안 심근경색으로 고생하던 때가 생각났는지 잠시 울먹이기도 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또한 여성멤버인 금비는 "오빠처럼 나도 두 번째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우리의 두 번째 삶이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hellow0827@osen.co.kr 서울 신사동의 한 고깃집에서 1위 기념 파티를 가진 거북이와 스태프. /인디펜던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