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이탈리아 AS 로마로 '전격 이적'
OSEN 기자
발행 2006.08.29 13: 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에서 뛰던 '초롱이' 이영표(29)가 이탈리아 세리에A의 AS로마로 전격 이적한다. 이영표의 에이전시인 ㈜지쎈은 29일 "AS 로마가 지속적으로 토튼햄에 이영표를 요청했고 마틴 욜 감독이 이를 전격 수용, 이적이 성사 직전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전격적으로 이뤄진 합의로 현재 이영표 측의 결단만 남은 상태지만 "사실상 AS 로마로 이적할 것 같다"는 게 지쎈의 설명이다. 항간에 떠돌던 AS 로마의 공격수 호삼 미도와 맞트레이드가 아닌 별도의 계약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적료 등 구체적인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AS 로마는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2위를 차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했지만 왼쪽 풀백 요원 부족으로 고심해왔고 이에 여름 이적시장을 사흘 앞두고 이영표에 적극적으로 구애 작전을 폈다. 현재 런던에 머물고 있는 이영표는 토튼햄과 AS 로마의 세부적인 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곧바로 로마로 향할 예정이다. 로마에서 메디컬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밟은 뒤 공식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영표는 다음 달 이란과의 아시안컵 예선을 앞둔 '베어벡호'에 합류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영표는 지난 2001년 페루자의 안정환 이적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이탈리아 무대에서 뛰게 됐다.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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