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태권도 킥도 배우고 있는 중"
OSEN 기자
발행 2006.08.29 15: 50

"부상에서 회복된 후 더욱 강해진 것 같다.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챔피언으로 남고 싶다".
게임 전문업체인 싸이칸 엔터테인먼트의 광고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은 '60억 분의 1 사나이' 표도르 에밀리아넨코(29)가 세계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표도르는 2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라스베이거스에서 10월 21일 마크 콜먼과 대결하는데 몸상태는 아주 좋다"며 "이전보다 훨씬 강해진 것 같다. 가능하면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챔피언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또 표도르는 "다른 기술도 많이 익혔으며 태권도와 킥복싱에 쓰이는 킥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며 "킥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어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대표선수로서 국제 무대에서 러시아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유지하고 싶다"고 말한 표도르는 자신을 꺾을 선수가 언제 나타날 것 같느냐는 다소 도발적인 질문에 "나를 앞으로 꺾을 선수가 지금 준비 중인지도 모르겠다"면서도 "지금도 좋은 선수는 많지만 결점이 있기 때문에 그 결점을 이용해 이겨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표도르가 광고 모델로 활약할 격투 게임 RFC(Real Fighting Championship)을 개발한 싸이칸 엔터테인먼트의 김정률 회장은 "게임 자체가 프라이드를 모델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좋은 게임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케팅하는 것도 중요해 표도르과 모델 계약을 했다. 표도르 역시 프라이드의 활성화를 위해 적은 몸값으로 흔쾌히 계약에 응했다"고 밝혔다.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