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의 새 둥지 '명문' AS 로마는?
OSEN 기자
발행 2006.08.29 15: 57

'초롱이' 이영표(29)가 유럽 무대서 세 번째로 몸담게 된 AS 로마는 이탈리아 수도인 로마를 연고지로 두고 있는 전통의 명문이다. 지난 1927년 알바, 포르티투도, 로만 등 로마의 3개 클럽을 통합해 창단됐다. 정식 명칭은 AS 로마 Spa이며 팀 애칭은 '늑대'. 창단 2년만인 1929-1930 시즌 세리에A에 처음으로 승격된 AS 로마는 1941-1942 시즌 리그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982-1983, 2000-2001시즌 등 총 3차례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이탈리아컵에서는 7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컵 준우승(1990∼1991)의 경력도 있다. 지난 시즌에는 5위로 마쳤지만 상위팀이었던 유벤투스와 AC 밀란, 피오렌티나가 '칼초폴리(승부조작 파동)'에 연루되면서 승점 감점 조치를 받자 어부지리로 2위로 올라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별리그에서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발렌시아(스페인)와 D조에서 한 조를 이뤄 16강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최근 시련도 겪었다. 지난 2004-200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던 AS 로마는 관중이 심판에 투척물을 던지는 사고를 겪으며 무관중 징계와 함께 탈락하는 아픔을 겪으며 8위로 마감하기도 했다. 그 기간 AS 로마는 2004년 여름부터 1년 사이 세자레 프란델리와 루디 푈러, 루이지 델네리, 브루노 콘티, 루시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거쳐가는 진통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스팔레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안정세를 찾았다. 지난 28일 유로 2008 예선 대비 명단에는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 로시와 시모네 페로타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에 이름을 알린 프란체스코 토티도 AS 로마 소속이다. 홈 구장은 더비 라이벌인 라치오와 함께 8만2922석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을 쓰고 있다. AS 로마는 4-2-3-1 포메이션을 쓰며 이영표가 활약하게 될 포백 수비라인에는 레안드로 쿠프레, 필립 멕세, 크리스티안 키부, 크리스티안 파누치가 뛰고 있다. 이영표는 쿠프레와 주전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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