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의 독주냐, 울산 현대의 뒤집기냐. 최근 3승 1무로 4경기 연속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성남 일화와 3승 2무로 5경기 연속무패를 달리고 있는 울산이 '제대로' 맞붙는다. 성남과 울산은 3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삼성 하우젠 2006 K리그 후기리그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성남은 후기리그 2연승으로 전기리그 우승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수원 삼성에서 데려온 이따마르가 후기리그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고 우성용 또한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으로 득점부문 단독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여기에 6득점, 0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3골을 넣는 가공할 만한 화력은 성남이 전후기 통합우승에 근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K리그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울산도 만만치 않다. 지난 3월 홈에서 열렸던 전기리그에서는 1-3으로 참패를 당했지만 지난달 29일 삼성 하우젠컵에서는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이후 울산은 A3 대회에서 무서운 공격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그 상승세로 최근 5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는 등 후기리그에서도 1승 1무, 승점 4로 성남을 바짝 뒤쫓고 있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포츠머스의 임대 제의를 거부한 이천수가 울산의 2년 연속 우승에 앞장서겠다고 벼르고 있고 삼성 하우젠컵에서 득점왕에 올랐던 최성국의 골 감각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울산은 지난 2004년 5월 26일 2-0 승리 이후 3승 2무로 성남에만 가면 유독 힘을 내고 있다. 한편 울산과 함께 승점 4를 기록하고 있는 부산 수원 서울 포항 역시 성남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승점 쌓기에 도전한다. 앤디 에글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부산은 대구 FC를 만난다. 전기리그에서 대구와 4-4로 비겼던 부산은 삼성 하우젠컵에서는 5-1 대승을 거둔 바 있어 이번 경기 역시 다득점을 예상하게 한다. 특히 부산은 지난 26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둔 데다 최근 대구가 7무 5패로 12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어 승점 3을 추가할 좋은 기회다. 또 3승 5무로 8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은 최근 12경기 연속 무승(6무 6패)의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인천을 상대하지만 서울과 포항은 맞대결을 벌여 서로에게 부담스러운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광주와 홈경기를 치르는 전남은 허정무 감독의 통산 100승에 도전하고 제주 유나이티드 FC는 전북 현대와 일전을 치른다. 2경기에서 무려 8골을 잃은 대전은 신생팀 경남 FC와 '시민구단 대 도민구단' 대결을 갖는다. ■ 30일 경기 안내 성남 - 울산 / 탄천종합, 19시 / SBS 스포츠 31일 아침 8시 녹화중계 부산 - 대구 / 부산아시아드, 19시 / KNN 31일 오후 1시 녹화중계 대전 - 경남 / 대전월드컵, 19시 / 중계없음 전남 - 광주 / 광양전용, 19시 / 중계없음 인천 - 수원 / 인천문학월드컵, 19시 30분 / MBC-ESPN 밤 10시 녹화중계 서울 - 포항 / 서울상암월드컵, 20시 / KBS SKY 생중계 제주 - 전북 / 제주서귀포월드컵, 20시 / 제주 MBC 31일 새벽 0시 녹화중계 tankpark@osen.co.kr 성남-울산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