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형, '한국영화의 세계 제패 가능하다' 단언
OSEN 기자
발행 2006.08.29 17: 41

이규형 감독이 한국 영화가 세계시장을 제패할 수 있는 한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바로 IT강국의 이점을 살려 모바일 영화를 통해 세계영화의 패권을 장악하는 것이다. 이규형 감독은 8월 29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에 모바일 영화 ‘굿럭’과 ‘킹시터’ 시사회차 모습을 나타냈다. 이규형 감독은 시사회 전 가진 짤막한 인터뷰를 통해 모바일 영화를 제작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15년간 일본에서 살면서 기술대국은 일본이라 생각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보니 IT강국은 일본이 아니라 우리나라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그래서 한국영화가 세계 영화를 제패할 수 있는 방법은 IT강국의 이점을 살린 모바일 영화 제작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가 제작한 모바일 영화 ‘굿럭’과 ‘킹시터’는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만 볼 수 있는 1편당 10분짜리 영화다. 일반 영화와 달리 이동성과 휴대성의 이점을 살린 모바일 영화기 때문에 편당 상영시간이 매우 짧지만 일반영화 못지않은 스토리와 퀄리티로 승부를 걸겠다는 게 이규형 감독의 각오다. 이규형 감독은 “얼마 전 일본과 중국 관계자들과 함께 영화를 봤는데 상당히 반응이 좋았다”며 “이들 나라에도 서비스할 수 있게 되면 이를 계기로 우리 영화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굿럭’은 포커를 소재로, ‘킹시터’는 유흥업계 호스티스들의 삶을 다룬 영화다. 특히 ‘킹시터’의 여주인공 황인영은 술집 마담으로 화끈하게 분해 그녀의 파격 변신에 눈길이 모아졌다. 두 영화는 9월 1일부터 칠리칠리닷컴과 NHN 한게임에서 볼 수 있으며 SK텔레콤의 동영상 서비스 준을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orialdo@osen.co.kr 모바일 영화 '굿럭'과 '킹시터' 시사회에 참석한 이규형 감독(왼쪽)과 황인영(오른쪽)./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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