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9팀, 미국 '초토화' 5-0 대승
OSEN 기자
발행 2006.08.29 20: 06

19세 이하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미국을 초토화하고 기분좋은 첫승을 거뒀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 대표팀은 29일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2006 부산컵 국제청소년 대회 1차전에서 신광훈의 선제 결승골을 시작으로 이상호의 연속 2골과 심영성, 이현승의 추가골에 힘입어 미국에 5-0 대승을 거뒀다. 한국 청소년팀은 오는 31일 슬로바키아에 승리를 거뒀던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른다. 미국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친 센터서클에서 나온 날카로운 스루패스에 이은 공격이 인상적이었지만 선제골은 비교적 늦게 나왔다. 전반 6분 센터서클에서 나온 스루패스를 이상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슛을 날렸지만 골 포스트위로 넘어가고 말았고 전반 9분에도 미국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아크 정면에서 슈팅이 나왔지만 골대를 넘어가고 말았다. 전반 13분 팀 워드의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빗나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던 한국은 전반 6분과 비슷한 공격 모습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3분 센터 서클에서 날아온 스루패스를 받은 신광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차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키퍼를 넘어 골망 왼쪽을 흔들었다. 선제골에 신이 난 한국은 추가골을 뽑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전반 34분 심영성의 오른쪽 돌파에 이은 크로스 연결을 받은 이상호가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고 전반 37분에는 심영성이 골문 근처까지 돌파했지만 넘어지는 바람에 슈팅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전반을 1-0으로 끝낸 한국은 후반 2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상호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넣으면서 득점포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후반 22분에는 미국의 공격을 가로채 역습 기회를 만든 뒤 박주호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상호가 골키퍼를 제치고 3-0을 만들었고 후반 25분에는 센터 서클에서 나온 스루패스를 받은 심영성이 네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미국의 혼을 뺐다. 후반 34분 최철순의 반칙으로 미국에 페널티킥을 제공했지만 독일 함부르크 SV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프레스턴 짐머만이 골 포스트를 맞추는 실축을 하고 말았고 상승세를 탄 한국은 후반 36분 상대 패스 도중 흘러나온 볼을 이현승이 아크서클 왼쪽에서 중거리 슈팅, 미국의 골문을 뚫었다. 한편 청소년 대표팀의 유일한 해외파인 권준(피게이렌세)은 후반 39분 교체출전해 인저리타임까지 9분여동안 뛰었고 몇 차례 미국의 공격을 끊기도 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기엔 워낙 출장시간이 짧았다. tankpark@osen.co.kr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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