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기자] 송진우(40.한화)가 한국 프로야구사에 영원히 빛날 200승 요건을 갖췄다. 송진우는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5이닝을 5피안타(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아 8-1로 앞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뒤 강판했다. 199승 달성 이후 5번째 도전 끝에 200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특히 200승은 앞으로도 당분간 깨지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송진우는 한국야구사에 하나의 신화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송진우는 그동안 4번이나 200승 고지 앞에서 주저 앉았지만 이날 손쉽게 승기를 잡았다. 팀 타선이 2회초 KIA 선발투수 전병두가 무너진 틈을 타 한꺼번에 7점을 뽑아주었다. 한화는 선두타자 김태균의 볼넷으로 공세를 시작했다. 이도형의 중전안타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고 백재호의 2타점 중전안타로 2-0으로 앞서갔다. 이어 1사후 또다시 만루 찬스를 잡고 조원우의 중전안타로 4-0. 2사 만루에서는 김태균의 중견수 키를 넘는 싹쓸이 2루타로 7-0까지 점수를 벌렸다. 김인식 감독은 2회말 수비부터 수비 강화를 위해 우익수 클리어, 2루수 백재호를 빼고 고동진 한상훈을 투입하며 지원했다. 송진우는 2회말 KIA 외국인타자 스캇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줬지만 침착하게 KIA 타자들을 요리했다. 그리고 8-1로 크게 앞선 6회말 선두타자 장성호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수는 93개. 직구(44개) 커브(7개) 슬라이더(26개) 체인지업(16개)를 던졌다. 최고스피드는 137km. sunny@osen.co.kr 광주=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