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주몽’의 시청자들이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금와가 조선의 유민들을 구하기 위해 진번과 임둔을 공격하겠다며 전쟁을 예고한 이후 시청자들의 관심이 앞으로 다가올 전쟁신에 쏠리고 있다. 8월 29일 방송된 29회에서는 전쟁을 앞두고 금와와 주몽, 대소, 원후 등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과 해결에 대한 이야기로 진행됐다. 사출도에서는 전쟁에 단 한명의 군사도 파견할 수 없다고 하고 대소신료들의 반발 또한 심해지는 등 금와와 주몽이 잠시 난관에 부딪힌다. 하지만 현토군에서 주몽과 오마협이 구출했던 고조선 유민들이 전쟁에 꼭 참여하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부여궁에 몰려온 수십 명의 다물군들 역시 부여를 위해 함께 싸우게 해달라고 금와왕에게 간청하는 등 힘을 실어주자 금와는 사출도의 지원 병력 없이 중앙의 병력만을 가지고 전쟁을 실시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부여궁에는 금와를 해치려는 자객이 침입해 주몽이 해치운다. 이들의 얼굴을 확인해 보니 대소가 현토성에서 데려온 야장들. 이 때문에 대소는 누명을 쓰고 연금령에 처하게 된다. 그러자 주몽은 대소에게 풀려날 수 있도록 해 줄테니 대신 진번과 임둔을 치는 일에 사출도의 군사를 참여토록 하는 등 전쟁에 앞장서 달라고 제안한다. 대소가 이를 받아들이자 금와는 주몽을 선봉으로 세워 대소와 영포가 주몽을 보좌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라고 최종 명령한다. 이와 같이 주몽을 앞세워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기미가 보이자 시청자들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전쟁 스토리에 관심을 보이며 반색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주몽이 멋진 쌍칼 솜씨를 발휘하며 자객을 물리치는 신, 대소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는 신, 주몽이 원후에게 뺨을 맞으면서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신 등에 열렬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왠지 전체적으로 내용을 질질 끄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빨리 전쟁스토리가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전쟁과 관련한 이야기가 진행되자 시청률 또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8일 28회분이 40.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29일 역시 같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40%대를 유지했다. 앞으로 전쟁신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몽과 소서노, 대소의 삼각관계 역시 조금씩 드러나고 있어 더 높은 시청률 경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