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리, 월급 185만원에 아탈란타행
OSEN 기자
발행 2006.08.30 08: 49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의 크리스티안 비에리(33)가 '퇴물' 취급을 받고 있다. 유벤투스, AC 밀란, 인터 밀란 등 빅클럽에서 뛰던 전성기 때와 달리 이제는 최소 임금 계약으로 팀을 구하는 형편이 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아탈란타는 30일(한국시간) 비에리와 한달 1500유로(약 185만 원)을 주는 조건으로 1년 계약했다고 밝혔다. 출전 시간과 득점을 옵션으로 붙여 임금이 상승할 수 있지만 불과 2~3년까지만 해도 이탈리아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골잡이'로 꼽혔던 비에리에게는 수치에 가까운 일. 지난 99년 라치오에서 인터 밀란으로 이적할 때 당시 비에리의 이적료는 4900만 달러로 당시 세계 최고액을 찍었었다. 연봉만 하더라도 100억 원에 이르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계약이 해지됐지만 지난 7월 삼프도리아와 1년 계약에 합의할 때 연봉만 하더라도 80만 유로(약 10억 원)였다. 격세지감을 느낄 만하다. 비에리는 최근 한때 몸담았던 유벤투스에 복귀를 추진했지만 '퇴짜'를 맞기도 했다. 1989-1990시즌 프라토에서 프로 무대에 뛰어든 비에리는 91-92시즌 토리노로 이적해 세리에A에서 뛰기 시작했으며 이어 피사, 라베나, 베네치아, 아탈란타,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치오, 인터 밀란, AC 밀란, AS 모나코에서 활약했다. iam905@osen.co.kr AS 모나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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