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최근 한때 불화설이 나돌았던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싸운 이유가 '스트레스 해소용'이라는 해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연예주간지와 터블로이드신문 최신호들은 '최근 고성이 오갈 정도로 대판싸웠던 졸리-피트 커플이 결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단지 서로 지기 싫어하는 이들의 라이벌 의식이 작용한 것 뿐'이라고 전했다. 이들의 한 측근에 따르면 졸리와 피트가 극심하게 싸운 것은 사실로 드러났다. 집에서나 밖에서나 틈만 나면 큰 소리가 오가는 모습이 심심찮게 목격됐다는 것. 하지만 이같은 논쟁과 싸움은 이들의 성향 차이 때문이라는 게 이들 부부를 잘 아는 사람들의 전언이다. 할리웃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빅스타로서 자존심이 유달리 강한 이들은 조그마한 의견차이가 있어도 서로 지지 않으려 한다는 것. 연애 초반에는 피트가 가족을 위해 헌신하면서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지만 최근 '오션스 13' 촬영을 위해 집을 자주 비우면서 충돌이 잦아졌다. 이들이 싸우는 또 하나의 이유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다. 갑작스레 대가족의 가장이 된 피트나 아이들 때문에 좋아하는 여행도 포기하고 집안에 틀어박혀 있어야 하는 졸리나 자유를 구속당한 처지. 그래서 이들은 지루함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불만이 쌓여가고 혈압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툭하면 싸우게 되는 데 서로 고성을 지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풀리면서 이를 '즐기는' 수준에까지 도달했다는 독특한 해석이다. 워낙 세기의 커플이다 보니 이들을 둘러싼 각종 루머와 추측은 하루도 쉬지 않고 난무한다. 어찌됐든 이들이 여러모로 '독특한' 커플이라는 점은 확실한 것 같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