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표팀 미드필더로 2006 독일 월드컵에 출전했던 마니셰(29)가 러시아 디나모 모스크바에서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clubatleticodemadrid.com)를 통해 디나모 모스크바 소속으로 지난 시즌 잉글랜드 첼시에서 임대 선수로 뛰기도 했던 마니셰를 영입해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나 연봉 등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AFP 통신은 디나모 모스크바가 그동안 마니셰를 원하는 구단으로부터 1200만 유로(약 148억 원)를 요구해왔기 때문에 이 선에서 이적료가 결정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벤피카와 알베르카, 포르투 등에서 뛰었던 마니셰는 지난 2005년 디나모 모스크바로 이적, 13경기에 출전한 뒤 첼시로 임대돼 8경기만 뛰고 복귀한 바 있다. 또 마니셰는 멕시코와의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서 전반 6분 선제골을 기록했고 1-0으로 이겼던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 수상자 후보에 들기도 했다. 한편 '안정환 영입설'이 있기도 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스날의 스트라이커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의 영입에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