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배리 본즈(42.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하루에 홈런 2개를 때려내며 이름값을 과시했다. 본즈가 1경기 2홈런을 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30일(한국시간)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1회 상대 선발 팀 허드슨으로부터 중월 솔로포를 쳐낸 본즈는 6회에도 역시 허드슨을 두들겨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18, 19호째이자 통산 726, 727호째를 한꺼번에 기록했다. 이로써 본즈는 통산 홈런 1위인 행크 애런(755개)과의 격차를 28개로 줄였다. 하지만 약물파동에 따른 여파 때문인지 본즈가 베이스를 돌아 홈플레이트를 밟을 때마다 엄청난 야유가 쏟아졌다. 박수를 치는 관중은 극소수에 그쳤다. 이날 2홈런으로 본즈는 통산 69번째 멀티홈런 경기를 기록했다. 그간 동률이던 새미 소사(은퇴)를 제치고 단독 2위를 마크했다. 1위는 '원조 홈런왕' 베이브 루스로 72경기서 2홈런 이상을 쳐냈다. 한편 본즈의 맹타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는 애틀랜타에 8-13으로 패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