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이 홈 상승세를 잇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처했다. 30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 선발등판한 김병현은 4⅔이닝 7피안타 7실점한 뒤 5회를 마치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날 김병현은 모두 101개 공을 던져 삼진 6개를 잡았고 볼넷 2개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는 모두 68개였다. 1회부터 불안하게 출발했다. 2사를 잘 잡아놓고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그만 중월 솔로포를 허용한 뒤 카를로스 델가도에게 역시 중견수쪽 2루타를 내줬다. 후속 데이빗 라이트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2실점째를 기록한 뒤 1회 수비를 마쳤다. 2회에도 2사 뒤 일이 벌어졌다. 투수 스티브 트랙슬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다음 타자인 호세 레예스에게 바깥쪽 낮은 직구를 구사했지만 레예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밀어쳐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3회와 4회를 무실점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던 김병현은 그러나 5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강판됐다. 레예스에게 우측 2루타, 2사 뒤 카를로스 델가도를 고의사구로 내보내 몰린 1,2루에서 우타자 라이트에게 우측 3루타를 얻어맞아 추가로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았다. 공을 이어받은 2번째 투수 톰 마틴이 숀 그린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김병현의 실점은 7로 늘어났다. 이로써 김병현은 시즌 방어율이 5.49(종전 5.18)로 높아졌다. 홈구장 2연승도 중단됐다. 6회초 현재 콜로라도는 3-7로 뒤져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