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석 2루타' 이승엽, 3연타석 안타(1보)
OSEN 기자
발행 2006.08.30 18: 31

이승엽(30.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원한 2루타로 첫 타석을 장식했다. 30일 히로시마 카프와의 후쿠오카 야후돔구장 홈 경기에서 이승엽은 상대 선발 노장 사사오카 신지(39)로부터 2회 말 선두로 나선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날렸다. 시즌 26개째 2루타. 전날(29일) 5, 7회 연타석 안타에 이은 3연타석 안타의 쾌음. 사사오카는 1991년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과 다승 1위에 올라 사와무라상과 최우수선수(MVP)상을 양손에 거머쥐었던 이력을 지닌 일본 최정상급 투수. 비록 근년 들어 노쇠현상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관록으로 버티고 있는 사사오카도 이승엽에게는 벽이 되지 못했다. 게다가 사사오카는 2005년 5월18일과 6월1일 이승엽에게 홈런 두 방을 얻어맞았던 전력이 있던 투수로 올 시즌에도 이승엽에게 6타수 4피안타로 약점을 드러냈던 터. 이승엽은 초구 포크볼을 흘려보낸 다음 2구째 135㎞짜리 밋밋한 변화구를 노려쳐 좌중간으로 빠지는 2루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후속 고쿠보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1사 후 니오카의 우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시즌 89득점째.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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