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진, 선제 결승골 '3경기 연속 득점포'
OSEN 기자
발행 2006.08.30 21: 06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작은 황새' 조재진(25)이 물오른 골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소속팀 시미즈 S-펄스의 2연승과 함께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 행진을 이끌었다. 조재진은 30일 일본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의 니혼다이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교토 퍼플상가와의 2006 일본 프로축구 J리그 2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3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골로 조재진은 지난 23일 오이타 트리니타전, 지난 26일 FC 도쿄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12호를 기록했고 시미즈는 지난 7월 26일 아비스파 후쿠오카전에서 2-1로 승리한 이후 7경기 연속 무패라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어김없이 브라질 용병 마르키뇨스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조재진은 전반 초반 득점에 주력하기보다는 동료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에 충실히 했지만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7분 후지모토 준고의 패스를 받으려는 순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조재진은 전반 20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마르키뇨스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37분 코너킥에 이은 헤딩슛 역시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가운데 후반 2분 경고를 받은 조재진은 후반 12분 페널티 지역으로 달려드는 마르키뇨스를 보고 헤딩으로 공을 떨어뜨려 줬지만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잡히고 말았다. 그러나 조재진은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헤딩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23분 효도 아키히로의 프리킥을 받은 조재진이 헤딩슛, 교토의 골망을 흔든 것. 후반 41분 투톱 파트너였던 마르키뇨스가 미드필더 스기야마 고타와 교체되며 원톱으로 나선 조재진은 2경기 연속 2골에 도전해봤지만 더이상 교토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그러나 조재진은 이날 받은 경고로 다음달 9일 열리는 제프 유나이티드 지바와의 원정경기에 나설 수 없게 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역시 '베어벡호'에 소집된 수비수 김진규(21)가 2경기 출장금지로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주빌로 이와타는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1-2로 무릎을 꿇었고 김정우(24)가 부상으로 빠진 나고야 그램퍼스 에이트는 가시마 앤틀러스에 1-2로 역전패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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