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2G 연속 결승골' 울산, 성남에 1-0
OSEN 기자
발행 2006.08.30 21: 15

울산 현대의 '미꾸라지' 이천수(25)가 2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리며 성남 일화의 독주를 저지했다. 이천수는 3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3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42분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소속팀 울산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6일 전남과의 경기에서도 1-0으로 승리했을 당시 결승골을 넣었던 이천수는 이로써 2경기 결승골을 기록했고 울산 역시 성남을 선두에서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울산의 초반 출발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전반 5분 최성국의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박동혁의 헤딩슛이 터져나왔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전반 13분 레안드롱의 패스를 받은 이천수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왼쪽 포스트를 빗나가고 말았다. 성남은 전반 15분 아크 정면에서 쏜 김두현의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연 뒤 전반 16분 이따마르가 개인기로 울산의 왼쪽을 뚫었지만 슈팅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잇따른 슈팅으로 성남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지만 결국 이천수의 중거리 슈팅 한방이 승부를 갈랐다. 전반 22분에도 미드필드 지역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던 이천수는 전반 42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프리킥을 날린 유경렬의 크로스를 받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공은 땅을 한번 튀긴 후에 왼쪽 골망을 뒤흔들었다. 불의의 일격을 받은 성남은 후반들어 모따와 안효연 등을 잇따라 투입시키며 홈에서의 패배를 막기 위해 애써봤지만 후반 23분 이따마르의 슈팅이 빗나가는가 하면 김두현의 중거리 슈팅도 골문을 외면, 한 골도 뽑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이날 패한 성남은 최근 3승 1무, 4경기 연속무패 행진이 끝났고 울산은 4승 2무로 최근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계속함과 동시에 지난 2004년 5월 26일 2-0 승리 이후 성남 원정에서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까지 이어갔다. ■ 30일 전적 △ 성남 탄천 성남 0 (0-1 0-0) 1 울산 ▲ 득점 = 이천수 5호(전42, 도움 유경렬·울산) tankpark@osen.co.kr 성남=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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